지금의 오카야마성 부근에는, 아사히가와강 유역에 오카야마, 이시야마, 덴진야마라는 3개의 언덕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이시야마 언덕에 있었던 성을 손에 넣고 본거지로 삼아, 오카야마를 전국시대의 전면에 내세운 사람은 우키타 나오이에였습니다. 그의 아들인 히데이에는 오카야마 언덕에 혼마루를 정하고, 현재 남아있는 오카야마성을 축성하였습니다(1597년에 천수각을 완성했다고 함). 에도시대의 문헌에 따르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지도를 받아 축성한 것이라 전해집니다. 또한 여러 갈래로 갈라진 아사히가와강의 물줄기를 이용해, 물의 흐름을 지금처럼 성의 북쪽과 동쪽을 수호하도록 정비하였고, 해자 만들기에도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해자 사이에는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성하마을을 조성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현재로 이어지는 중심 시가지의 원형이 완성되었고, 오카야마라는 이름이 시와 현의 이름이 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성주가 된 고바야카와 히데아키, 이케다 가문에 의해 성과 성하마을은 더욱 확장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오카야마성의 천수각은 오다 노부나가의 아즈치성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사카성처럼, 외벽이 검게 칠해진 판자로 덮여 있어서 우조(까마귀성)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또한 발굴 조사를 통해 우키타 히데이에 시대의 금박기와가 출토되었는데, 축성 당시에는 성내의 주요 건물 여러 곳에 금박기와가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으며, 도요토미 정권의 유력 영주가 가진 위엄을 과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긴우조(황금 까마귀성)라고도 불립니다.

천수각 소개

또한 천수각의 돌축대와 1층의 평면이 부등변 오각형을 이루고 있는 것도 한가지 특징인데, 토대가 된 오카야마 언덕의 지반에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또한 서쪽에는 소금 등을 보관하는 망루가 부속되어 있으며, 천수각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습니다.

천수각은 메이지 유신 이후에도 남아 있었던 귀중한 건조물로, 쇼와시대 초기에는 상세한 도면이 남아 있었지만 전쟁으로 소실되었습니다. 그러나 1966년에는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천수각으로 재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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